창녀 페티쉬는 유서깊은 장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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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의 기본은 환상이다.
하지만 지금 나가서 돈 주고 사먹을 수도 있는 창년을 그려내는 건 환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현실에 없는 환상속의 창녀를 그렸다.

Base +5, loira2323 +4, karokusag +6, mamama99 +4, caosoop +4

잘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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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페티시즘이라는 건 굉장히 속이 깊다고 생각해.

아무리 경험 많은 창녀라도 집에 돌아가면 그냥 평범하게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못 먹는 음식도 있고 오슬오슬 추울 때면 따뜻한 핫초코 한 잔에 훈훈함을 느끼며 만족스럽게 한숨을 내뱉는, 보통 여자랑 거의 다를 것도 없다는 것에서 묘한 배덕감이 안 느껴져?

태어날 때부터 창녀인 여자는 없고, 모두가 태어날 때는 순백이었을 거야. 새빨간 핏덩이로 앙앙 우는 아기를 그 부모는 따뜻한 미소로 품었겠지. 그렇게 자라서 평범하게 유치원을 나왔을 테고 초등학교 때 대통령이 되겠다는 남자애들을 괜히 자기는 다르다는 듯 흘겨보며 장래에 가수가 되겠다는둥 모델이 되겠다는둥 같지도 않은 꿈을 주워섬겼을 테지.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나왔을 거야. 개중에는 대학에 다녔거나 졸업한 여자도 있을지도 몰라. 당연히 친한 친구도 많이 있었겠지. 사소한 행운에 행복해하고 별것 아닌 불행을 탓하기 바쁜 평범한 삶이었을 거야.

그런 삶에서 어떻게 몸을 파는 창녀가 된 걸까? 그냥 단순히 섹스가 좋았던 걸까? 섹스도 하면서 돈을 버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던 걸까? 그럴지도 몰라. 어쩌면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워져서 당장 생활할 길이 막막해져서 어쩔 수 없이 뛰어든 걸지도 몰라. 단순히 욕심이 많아서 빠르고 편하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을지도. 아니면 질 나쁜 놈들과 어울리다가 가출도 하고 몸을 함부로 굴리다가 그렇게 되었는지도 몰라. 만약 그렇다면 고등학교 때일까? 아니면 중학생 때? 그 전까지 경험 없던 순진한 소녀가 어쩌다 그렇게 타락한 걸까? 어떤 누구와의 만남으로 그런 타락이 시작된 걸까? 첫 경험을 잃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섹스에 점차 익숙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처음으로 몸을 팔고 짤그락 떨어지는 화대를 얻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기뻤을까? 슬펐을까? 별 것 아니라고, 쉽다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너무 괴로워서 눈물을 터뜨리고 싶었을까?

그 모든 것이 어찌됐든 너희들의 눈앞에 있는 것은 닳고 닳은 창녀야. 초이스될까 딱지맞을까 초조해하며 억지웃음을 짓다가 돈 몇 장 흔들어보이면 당연하다시피 아양을 떨며 엉덩이를 흔드는, 그런 더러운 걸레 말야. 하지만 분명히 처음부터 걸레는 아니었겠지. 그러면 언제부터였을까. - 그렇게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야.

Last edited on 20 January 2015, 18:03 UTC.

Base +7, dndgml34 +6, caosoop +4

캬 고매한 딸딸리즘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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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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