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태어는 작업 따로 안 했습니다. 못했다는게 맞는 표현일 듯. 단, 의성어(신음)는 역시나 제 입맛에 맞게 좀 고쳤습니다. 일부 대사 또한 제 취향을 보탰으나, 기본적으로 Ozy 센세의 기본 설정에 어긋나지 않을 겁니다. 부족한 역/식 작업이지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영문판도 개인 번역에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가고 그런 번역에 다른 언어로 또 재번역이 들어가면 원문 대사 자체가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서 중역은 안하는게 좋음 코멘트 말대로 일부 대사 또한 본인 취향을 보탰다고 하는데 영문판을 작업한 사람도 대사들에 본인의 주관이 들어간거라서 차라리 번역기 돌려서 쓰는게 더 나을거임 번역하느라 고생하셨는데 후기보니까 영어본으로 중역만 하시려는거 같아서 말씀드림
말씀대로 이중으로 번역되다 보니 원작자의 의도가 변질 될 수 있음은 인정합니다. 제일 좋은 건 원본의 원문을 바로 번역하는 것이겠죠.
다만, 누가 번역을 하든 번역자의 주관이 이미 들어가는 건 우리 둘 다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즉, 제가 원문을 보고 번역한다손 쳐도(일어 읽을 능력이 안 되지만) 결과는 똑같을 것 같습니다.
사실 번역기 돌려서 그것 그대로 작업을 할 것 같으면 제가 굳이 작업을 안 하고, 다들 알아서 각자 번역기를 돌려도 되지 않을까요?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원문을 최대한 보존하고 원작자의 의도를 지키기 위해, 이중 번역을 피하고 일차 번역문을 최대한 변질시키지 말라는 뜻일테죠. 이 점은 다음 작업 때 최대한 인지하고 반영해보면 좋을 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합니다만.. 역시나 또 제 멋대로 꼴림 포인트를 추가하지 않을런지.. 사실 영문판은 꼴림 포인트가 대체로 약해서 밋밋하기도 했네요.
원문(일어)을 읽을 줄만 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몇 년을 떡인지 그린 작가들인데, 작가 성향이란게 있다지만 분명 영문판들 보단 생생하고 재밌을텐데..
번역자의 취향이나 의역 예시
6페이지~7페이지 중
blowjob face를 보니 좋구나 = 보기 좋은 얼굴이구나(일본에선 병아리 주둥아리, 문어 입 등으로 쓰고 영미권에선 blowjob face를 씀) 큰 젖을 이용해라 = 이 무식한 젖통도 쓰라고 여잔히 부드러운 가슴이다 = 부드러운 암소젖이구나
이 정도로, 약간의 취향이나 살을 보태는 정도. 작중 인물의 설정이나 작품 전개를 방해하는 의역은 피라려고 함. 담백한 번역이 좋은 사람들은.. 저처럼 직접 번역 작업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같은 작품을 국어로 몇 개씩이나 번역하는 거도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같은 작품도 여러 판본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물론 원문을 해치는 건 누구든 피해야 할 일입니다만, 여러 스타일의 판본이 나오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후에 이용자들이 취향 따라 골라서 보면 되겠고.
차라리 일본 쪽이 아니라 웨스턴 번역을 전문적으로 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꼴리는 작가들 꽤 있는데 영어 때문에 번역 안되는 게 있더라고요. 육덕미시 취향이신 거 같은데 작가로 fellatrix나 rabies t lagomorph 추천드립니다. 이외에 막대한 분량 때문인지 한글번역이 지지부진한 alfie 시리즈도 무척 좋은 작품입니다.
답글 잘 봤습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문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영어 중역본이든 중국어 중역본이든 가장 큰 문제는 hibrosa 님이 행하시는것 처럼 개인의 말투, 혹은 번역자의 생각에는 재밌어 보이는 유머러스가 너무 심하게 가미 된다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이런건 웨스턴 물에서도 많이 보이는데 다른 나라 문화에서만 보이던 개그센스를 자문화로 풀이하다 보면은 아예 변질이 된다는게 문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장 많이 본 번역의 오류 중 하나가 뜬금없이 심각했던 장면이 내가 방귀를 뀌었다 라는 둥 엉뚱한 문장이 되는 경우를 자주 봐왔죠. 미드나 일드에서도 자막의 주관이 섞이다보면 쉽게 발견하게 되는 오류 중 하나입니다.
hibrosa 님 말씀대로 내 자신이 원하는 꼴림 포인트가 따로 있기에 본인 주관이 가미된 해석을 거치면 결국 꼴린다고 생각하는건 번역자만 꼴리고 정작 보는 사람은 뭐지? 싶은 번역이 생기실 수 있다는 거죠. 아무리 번역이 자기만족이라지만 굳이 본인만 만족할 번역이라면 hibrosa 님 말씀대로 스스로 번역기 돌려서 보던지, 퍼트릴 필요 없이 혼자서 보면 되지 같이 볼 필요는 없잖아요?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이 단어를 내가 이런식으로 풀이하면 좀 더 맛깔나 보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적다보면 1번역 : 내 취향으로 이 단어를 바꿔볼까? -> 2번역 : 영어로는 이렇게 적혀있네 내 취향으로 바꿔야지 -> 원래 이런 번역인가? 이렇게 되버리면 그건 더 이상 번역이 아닙니다 창작이 되버리는 것이죠.
번역쪽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이야기가 두, 세명을 거쳐서 전달되면 정확한 내용으로 전달되기는 어렵습니다. 살이 붙여지면서 얘기가 덧붙여진다면 원래 전해지려 했던 의미는 사라진다는 얘기구요.
님이 예시를 들은 그 문장으로 바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영문 : ooh! that's it, such a good blowjob face - > 영문을 통한 중역 : hibrosa blowjob face가 영미권은 문어입, 병아리 주둥아리니까 이렇게 해석해서 that's it = 바로 그거다 such a good blowjob face = 좋은 얼굴이군 --> 바로 그거다 좋은 얼굴이지 않느냐 원문 : おお!いいぞその下品なフェラ顔! --> 오오! 천박하게 빨아대는 표정이 보기 좋은데!
오히려 영미권에서는 blowjob face라고 그대로 해석했는데 hibrosa 님의 개인의 해석과 표현이 덧 붙여지니까 '좋은' 이라는 표현 말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뭐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주 의미가 다른편은 아니지만 사실상 새로운 문장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문제는 이것 하나만 봐도 그런데 전체를 봐도 그럴것인가? 라는 얘기인 겁니다. 이것 또한 hibrosa 님이 선별한 문장 중 하나일텐데 말이죠. 본인만이 생각하는 그 꼴림 포인트를 적다보면 번역이라고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복잡한 세계관을 가지는 작품이 아니고서야 그냥 그림만 보고 상상해서 적어도 얼추 의미는 맞을테니까요.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사실 번역기 돌려서 그것 그대로 작업을 할 것 같으면 제가 굳이 작업을 안 하고, 다들 알아서 각자 번역기를 돌려도 되지 않을까요?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이건 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기서 번역하는 사람들 전부를 바보로 만드는 문장이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일본어를 잘 못하더라도 번역기를 돌려서 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분들 중에서는 영어나 중국어가 가능하고도 굳이 일본어 작품을 번역기까지 돌리시는 분들은 바보라서 번역하는게 아니잖아요? 애초에 저 말씀대로 라면 번역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필요가 없죠. 다 번역기 쓰면 되는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성급한 오류를 범한 좋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이드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서 번역기 돌려가면서 일일히 보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으니까 그 순간에 자기 시간을 할애해가며 번역 해주시는 분들의 노고는 좋습니다만 언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크게 왜곡이 되는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그 오류를 줄일수 있는 쪽이 더 좋으니까요.
제가 위에 따로 해석한 일어조차 정답이라고 말 할수는 결코 없겠지만, 예전에 자신이 안경이 싫다고 번역 작품내내 좆경이라고 적어놓은 번역본이라던지, 일어 원본의 작품에 영역본을 통해서 중역을 하여 영문을 알수없는 밈을 적어놓아서 의미가 아예 변질된 작품을 보고나서는 중역쪽과 번역자 개인의 취향이 깊게 들어간 번역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간섭을 하게 되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번역하신 분과 싸우려고 적은 댓글은 절대 아니며 중역의 단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서 무턱대고 중역을 하지 말라는 의미보다는 본인이 해석 가능한 언어가 영어라면 위에 sh9229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웨스턴 번역쪽을 해보시는게 더 도움이 되실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인지를 못하시는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개인의 주관이 강하게 들어간 의역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